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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

정리매매의 기억

정리 매매의 기억

최근 열개 이상의 종목이 정리매매가 되는 것을 보면서 투자자의 한사람으로써 남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랜 전부터 투자를 했었고, 정리매매도 2번정도 경험이 있네요. 


기본적으로 정리매매는 일주일정도 기간 동안 상장 폐지 전에 마지막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상하한가 없이 진행이 되는데요. 


사실 개인적으로 이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개인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조금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정리매매 첫날 대부분 90% 이상 하락을 하기때문입니다. 그렇게라도 파는게 과연 이득인가 


정리매매 경험과 생각하는 바로 말씀드리면 

정리매매도 상폐꾼이라는 이름으로 전문적으로 10원띠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정리매매의 메리트는 상하한 폭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좋은 소식을 하나 정도 던지고 희망을 주고 본인들은 시초가에 싼 값에 사서 가격을 올리고 또 물량을 넘기는 전략입니다. 전략이라고 말하기에는 상당히 추한 짓이죠. 

왜냐면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피눈물같은 돈인데 말이죠. 


정리매매를 당하는 회사에 대해서 좀더 면밀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이 회사가 왜 상폐가 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특히 대표의 횡령 또는 회사의 부도  

대표가 횡령을 하고 부도를 내는 경우는 희망이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사회라다는가 

다른 직원들 또는 회사의 재무가 건전하다면 희망이 있습니다. 


이외 단순 회계 감사 의견 거절인데, 

분식 회계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오히려 상장 폐지 후에 아무 저가에 주식을 사모으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가 살아 있는 경우라면 상장 폐지 이후에 재상장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상장 폐지 이후에 장외에서 거래가 되고, 수년간에 걸쳐서 다시 상장을 하여 대박을 안겨주는 경우가 있지요. 


제가 경험했던 정리매매는 해태 제과였습니다. 

사실 해태 제과는 말이 정말 많았고, 오랜 기간 투쟁이 있었습니다. 이과정에서 변호사도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하셨던 것으로 아는데요. 헐값 매각이 되었다는 논쟁이였고, 사실 소액주주들이 대부분 피해를 보았습니다. 

나중에 하이콘 테크로 변경이 되었는데요. 

마지막 정리매매 당시 10원이였습니다. 그리고 장외가로 몇백원까지 올랐으니 10원에 물타기 한사람은 회복을 한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소속으로 우리사주를 받거나 중간에 떨어질때 유상청약에 들어간 사람들이여서 억울하게 당한 경우였지요. 


희대의 사기극 중 하나인 동아건설이 있었습니다. 

동아건설은 300원대 주가가 4천원까지 점상한가를 10번정도 치고 이후 상장 폐지가 되어서 더욱더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요. 결국 30원으로 상장 폐지가 되었습니다. 동아건설도 회사가 살아 있었고, 대규모 수주까지 하여서 장외에서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상당히 좋았던 회사는 메디슨이였습니다. 

메디슨은 벤처 1호 기업으로 결국 적자를 면치 못해서 상장 폐지까지 몰렸는데요. 정리매매까지 되었는데요. 메디슨도 50원대로 기억이 나는데요. 메디슨은 상장 폐지 이후에도 회사가 계속 경영이 되어서 정상화가 되었고, 이후 삼성이 인수를 하면서 초대박이 난 케이습니다. 메디슨의 경우는 재상장/신규 상장을 한다고 하니 정말 잘된 케이스가 되겠습니다. 


모든 회사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정리매매에 손을 몇번 대봤는데, 모두 실패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살아 있다면 그것이 확실하고 경영진이 의지가 확고 하다면 한번 해볼만 합니다. 


최근 파워넷이라는 회사가 재상장을 하였는데요. 과거에 일산일레콤이였습니다. 제가 주식으로 처음 샀던 종목이였는데요. 99년쯤이 되었겠네요. 상장 폐지까지 되었다가 올해 재상장이 되었네요. 20년쯤 걸렸으니 사실 어렵다고 봐야 하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우량주에 투자를 하는게 좋습니다. 

우량주라는 표현보다는 주의 해야 할 회사들은 CB, BW발행이 잦은 회사, 유상증자가 많은 회사, 이런 회사들이 종이 찍어서 돈으로 바꾸는 회사들이구요. 

우상향이 아니라 아래로 지속 하락하는 회사들 - 요행을 바라며 주식을 사면 안됩니다. 

왠만하면 지속 적자 회사는 안보는게 좋습니다. 이익 내고 배당까지 주는 회사들 많습니다. 

구지 주식을 사줄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쪼록 상폐를 겪게 되신 주주님들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저도 경험해본 사람으로써 힘든 상황이실텐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임원진이라든가 대표도 억울하게 또는 노력 중인데, 이런 상황을 맞는다면 조금더 힘내시고 믿어보시고, 아닌 경우라면 경영진도 항상 보시고, 두번 보고 세번보고 열번 봐서 믿을 만한 사람들인지를 봐야 합니다. 사실 회사 폐업 신고 해버리고 먹튀 할 수도 있는게 사업의 세계인데요. 도덕적으로 나쁜 놈들에게는 절대 돈을 맡기면 안됩니다. 


정말 착한 기업에 소량으로 장기 투자 하셔서 꼭 좋은 수익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