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베를린'을 보고 마지막 장면에서 하정우가 열심히 뛰는 것을 보면서 생각난 영화가 있다. 첩보물 영화 '본 시리즈' 마지막 장면을 꼭 그렇게 풀었어야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고 보니 영화 전반적으로 본 시리즈와 매우 흡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이 상당히 격투에 능하다는 것, 과거에 대해서 또는 여자와 엮인다는 것 어느 것 하나 새로운 것은 없다. 마지막 전지현의 죽는 장면에서는 감정이입이 힘이든다. 왜 그럴까? 왜 전지현, 주인공의 아내가 죽는데, 슬픔으로 다가 오지 않을까?이는 예고된 죽음이기 때문이다. 죽는 것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죽을지만 알면되는 문제라서 그렇게 새롭지가 않다. 오히려 슬픔을 강하게 하려는 억지스러운 감독의 의지만이 남아 있어서 전지현의 표정만 일그러진다. 차라리 전지현이 우연히 총알에 맞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