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어플, 게임, 책)

스티브 잡스의 '아이콘'을 읽고

아이콘 오로지 한가지 영감을 얻기 위해서 그의 글을 읽게 되었다.
어떠한 천재성으로 그가 사업을 펼쳤으며 어떤 점이 그를 성공한 CEO로 만들었는가.

몇가지가 있다.

첫째, 승부 근성, 울어버리는 근성
둘째, 배짱, 흔히들 말하는 포커 페이스가 가능한 사람이다.
셋째, 비지니스와 예술과 기술의 조화를 이루어 낸 사람

이러한 내용을 기준으로 읽었던 그대로를 기술해 보고자 한다.

첫째, 승부 근성이 있는 사람이다.

어릴 적부터 그는 사업가로써의 기질이 보인다. 사업에서 딜을 하게 되는 순간 절대 양보란 없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이 관철되기까지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 단순 무식함도 있다. 그는 근성을 가진 사람이다. 아직은 아마추어인 나이에도 그는 승부 근성으로 뭉쳐 있던 사람이다.

둘째, 배짱이 있는 사람이다.

그가 가진 패는 원패어 수준인데, 플러쉬를 가진 사람을 눌러 버릴 정도의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다. 카리스마라는 단어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 같긴 하지만, 이때에 단어가 단순히 사람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단어라면 적절한 것이다.

셋째, 비지니스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다.

비지니스는 결국 고객의 니즈를 맞추는 종합 예술이다. 기술력이 아무리 뛰어 난다 해도 그 기술력이 고객과의 만남을 기쁘게 이룰 수 없다면 그 기술은 그냥 기술로써 끝나는 단명하거나 사장되는 것이 되고 말 것이다. 잡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 관점을 생각했다. 초창기 사업을 할 때 고집하던 100일간의 A/S의 개념을 그는 1년으로 바꾼 장본인이다. 또한 업그레이드 개념을 도입해서 애플I을 샀던 사람은 애플II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서비스를 생각했던 사람이다.

결국 사업에서의 성공이라는 단어의 과정을 보면 그 사람들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부단히도 그것을 연구 분석하여 그것에 맞추려는 노력을 한다. 피터 드러커가 말한 고객의 창조라는 개념은 그들의 예술적 활동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인 셈이다.

토이 스토리, 인크래더블등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알게 된 픽사가 바로 스티브 잡스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그는 디자인을 중시 했던 사람이다. 기술력을 가진 사람이나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디자인어와 불협 화음을 이룰 때가 많다. 기술자는 디자인을 중시하지 않고, 마켓팅은 판매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혈안이 되어 있다 보니 시야가 좁아 지기 마련이다.

스티브 잡스가 이끌었던 애플의 성공 비결이 무엇인가? 기존 관료주의란 볼 수 없는 조직이다. 오히려 히피 문화가 베여있어서 잡스정도의 인물이 아닌 이상은 누구도 이끌 수 없는 야생마 같은 조직이다. 급변하는 IT 동향을 대응하기에 그리고 신세대 프로그래머들을 수용하기에는 좋은 문화일 수도 있는 것이다. 어떤 것이 절대적으로 옳고 어떤 것이 절대적으로 그른 것이 없는 비지니스의 세계에서는 잡스의 카리스마 또한 인정받게 된 것이다.

비교되는 인물은 잭웰치이다. 무너져가는 공룡 기업 GE의 환부를 도려 내며 기사 회생 시켰던 전설적 인물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로부터 리더쉽의 영감을 얻으려고 많은 모방과 추종자들이 생겼다. 하지만, 승부는 그 열매로써 말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공룡 기업의 치료는 잭웰치와 같은 사람의 방식으로 되었을 지 모르지만, 시대에 발빠른 대응과 더불어 진정한 리더십은 좀더 보완이 필요했던 것이다.

잭웰치는 사람의 등급을 나누고 그 등급에 따라서 철저히 정리 하는 한마디로 구조조정을 잘했던 사람이다. 어쩌면 그러한 구조조정에는 냉정함도 그러한 원칙도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리더가 그렇게 정리만 하다 보면 어떻게 미래를 내다보며 구성원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겠는가? 언젠가는 나 또한 부속품 처럼 사용되어지다가 없어질 것을 생각하면서 두려워할 수밖없는 소극적 자세로 변할 것이다.

리더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결국 이제 한사람 브레인의 게임이 될 수 있다. 누구와 누구의 게임이냐는 것이다. 픽사의 감독, 디즈니의 거장 이러한 천재 브레인의 활약을 앞으로는 더 볼 수 있을 것이다.

앨빈 토플러가 이번에 제시한 부의 미래라는 책을 보면, 지식거래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사실 지식 거래라는 개념, 정보가 돈이 될 것이라는 것등은 불과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산업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그 포용성과 확장성을 생각할 때 엄청난 폭발력이 있는 산업이라 볼 수 있다.

지식 그것은 생산력이 사람수와 비례하지 않는다. 한 사람의 브레인이 수만명을 앞지를 수도 있다. 지식은 무한 복제가 가능한 것으로 그 유통 과정 또한 단순하면서도 별다른 비용이 들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노출 되는 순간 그 지식의 가치는 손상받게 되는 것이다.

이 사회는 그렇게 지식 구조화 사회가 되고 있으며, 점차 많은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구조화 된 지식 유용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리드 해가는 사회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또한 무용지식을 얘기하고 있다. 앨빈 토플러의 얘기마저 무용지식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스티브 잡스의 인생기 자체가 무용지식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지식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그 사람이 스무살 때 무엇을 했고, 누구를 만났던 것들에 대한 것은 그냥 단순 정보인 것인고, 이 정보 자체가 생산적인 일로써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정보를 받아들일 때에도 그렇게 선별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이 사회의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산재되어 있는 정보의 조각을 데이터라고 한다면 그 데이터가 의미적으로 모여 있을 때 정보라 할 수 있다. 그 정보가 다시 한번 유용한 지식으로 만들어질 수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필요한 것은 지식을 잘 활용 할 수 있는 어떠한 영감이 필요한 것이다.

이 영감은 지혜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단순한 정보를 아는 것은 내게 힘을 줄 수가 없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콘이라는 책을 읽은 후에 그의 인생을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된 그 자체는 정보의 공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람을 통해서 내가 영향을 받고 그 자극을 통해서 내가 움직이게 되고 목표가 분명해지고 내일 아침 일어나면서 동기부여가 되어 힘있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가치 있는 정보가 되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러한 내용자체도 정보로써가 아니라 어떠한 영감을 받아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리뷰 (어플, 게임,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  (0) 2010.03.24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0) 2010.03.24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0)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