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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플, 게임, 책)

웹 이후의 세계

김국현 - 만나본 적은 없지만, IT코드한줄 없는 이야기라는 책을 재밌게 읽었기에 이 분이 쓰신 책이라면 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책을 펼쳤습니다.

저술한 년도가 2009년도 벌써 2년도 넘게 흘러버렸지만, 이제서야 한권씩 읽게 되었는데, 2009년도에 정리를 했다고 하기에는 시대적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 2년정도 뒤인 지금 봐도 새롭기도 하고 때로는 잘 정리되었다는 느낌도 받게 되는 책입니다.

이것을 스마트폰으로 길을 다니면서 썼다고 하면 얼마나 사람의 마음속에서 이 시대를 IT적 관점으로 또는 마지막에 조금 언급되고 있는 사회적 관점으로 세상을 읽으려고 했는지 놀랍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한창 기술사를 공부하던 시절 벌써 6년이 흘렀지만,
한때 내공이 상당할 때는 사물을 보고나 현상을 보면 그것의 내부 IT기술 흐름과 연결이 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사물이 이해된다고 해야 하나 정도의 시야가 넓혀진적도 있었는데 말이에요.

어떤 것이든 깊이있게 생각해보고 고민하다보면 통찰력이 생기고 그것을 말로써 쉽게 풀이해볼 수 있는데,

아마도 이 분이 IT코드한줄없는이야기서부터 이번에는 클라우드, SaaS와 같은 기술과 그리고 가상화, 모바일같은 것들에 대해서도 상당히 깊이 있는 것을 쉽게 풀이를 해주네요.

최근 기술까지는 깊이있게 잘 모르고 살았는데,
스트리밍쪽에서 영상을 스트리밍 해주는 부분에 있어서 슬라이스 치즈에 비유한 것은 상당히 인상이 남고 그렇게 기억을 하니 기술의 원천이라고 할까 메커니즘을 쉽게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언젠가 IT컬럼리스트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시대속에 IT를 읽고 IT흐름속에 시대를 읽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네요.

욕심나는 책입니다. 아깝지가 않은 책이고, 한두번 더 읽고 싶은 책이네요.
기술사 공부하시는 분들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치명적인 단점은 읽을 때는 술술 읽힙니다. 아주 재밌기도 하구요.
그런데, 위와 같이 간단한 예제나 전체 무엇을 말했지 정도만 남는다는 다시 얘길하라고 하면 어려운 그런 책인거 같아요. 이것이 이 책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이 책을 대할 때 자세가 다른 것이겠지요.

다시 한번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책입니다.
언젠가 이보다 더 재밌고 기술을 쉽게 풀이하면서도 미래 기술을 예측할 수 있는 그런 책을 한번 써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