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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 시험에 불합격 하신 분들께

불합격하신 분들 - 다시 출발해봅시다.

유감스러운 순간이지만,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한번 더 열심히 공부할 기회가 생겼다'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긍정'에는 힘이 있습니다. 기술사가 빨리 되고 늦게 되는 것은 결국 된다는 전제하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결국 된다면 그 과정을 잘 감당하여서 알맹이를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벼가 빨리 자라는 것이 중요할까요? 제대로 채워지는 것이 중요할까요? 그것이 빨리 자랐지만, 쭉정이라면 결국 추수후에 날라가버리는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씨크릿'이라는 책에 보면 긍정에 대해서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영화를 볼 때 영화의 주인공이 죽지 않을 것을 안다면 그 과정이 아무리 슬퍼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아픔의 과정까지도 즐길 뿐입니다. 기술사에 이미 되셨다고 생각하시고 마치 기술사처럼 행동하시고 말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선배 기술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네는 기술사가 될 꺼니깐, 된 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해보라'고 하시더군요. 한참 성적이 오르질 않아서 고민하던 저에게는 그것은 김치국과 같은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것은 지금도 가장 중요한 얘기로 저의 귓가에 멤돌고 있습니다.

기술사라는 자격 특성상 그 후의 진로가 광범위 하고 잘 활용하면 100이지만 아니면 장농면허가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기술사 자체에 목적을 두지 마시고 한번 더 공부하시면서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보시고 조금씩 좋아지는 업그레이드 되는 자신을 바라보며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가수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노래 연습에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는 것에 힘쓰면 되는 것이지 데뷔 시점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역량있고 영향력있는 기술사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 기술사라는 이름의 가치를 올려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지금부터 준비할 때라 생각됩니다.

"군화를 질끈 메시고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질퍽거리는 땅을 다시 한걸음씩 밟아 나가시기 바랍니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분명 정상은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