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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

주식과 노름의 차이가 무엇인가?

요즘 장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글로벌 위기가 지나간지 1년만에 모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1년반정도 지난 지금이 글로벌 위기때보다 뭐가 그리 좋아졌을까요? 하지만 주가는 위기 전을 주가로 가파른 속도로 회복했는데... 과연 좋아졌을까요?

이 아래 얘기는 경제나 경기 얘기는 아니고 주식에 대해서 썼던 글입니다. 주식하시는 분들 그래도 이 글이 안들어온다면 시간이 필요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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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란 가상의 머니 게임이다. 야바위 꾼이 돈놓고 돈먹기라는 것을 한다고 치자. 잘만 맞추면 돈을 벌 수 있지 않겠는가? 왜 그것은 투자라고 하지 않는가? 자신의 돈을 넣고 잘 맞추면 돈을 버는데 말이다. 그것도 100%나 주는데, 꽤 훌륭한 투자 아닌가? 주식은 다른가? 결국 주식도 돈을 걸고 오르는 것을 맞추는 게임 아닌가? 주식과 야바위와 뭐가 다르단 말인가? 주식이 규모면에서도 크게 경제 지식도 필요한 고급스러운 게임인가? 주식이 투자인가?

주식이라는 것도 경제학자와 기업들이 만들어낸 일종의 머니 게임이다. 상품이 없는 것이다. 어떤 물건을 사고 돈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한데, 주식만큼은 상품 즉 물건이 없이 돈을 지불한다. 어떤 물건을 샀길래 돈을 지불했는가? 무엇을 산 것인가? 그 돈을 가지고 그 회사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산 것이다. 그 가치는 오르락 내리락 하는 숫자이고 그 가치를 사는 것이다.

2가지 관점에서 주식을 살 것이다. 하나는 그 원래 가치보다 낮은 가격이라면 살 것이다. 또는 그 회사의 가치가 앞으로 높아져서 주식가격이 높아질 수 있기때문에 사는 것이다. 결국 가치를 사고 파는 것인데, 그것은 머니게임이라고 밖에 볼 수 없으며 게임 참여자들은 돈을 지불하고 그 돈으로 회사는 기업을 운영하게 된다.

주식 시장에는 이러한 1차적인 가치를 사는 것 외에도 그 가치 즉 주식이 오를 것인가 떨어질 것인가를 맞추는 게임도 있다. 더 흥미진진하고 어떠한 기준도 없다. 오를 것을 맞추느냐 떨어지는 것을 맞추느냐. 파생 상품이라고 하는 이것은 더 큰 자극을 준다. 일단 판돈 없는 사람은 참여할 수도 없다. 주식은 그 회사의 주식을 1주를 살 수도 있다. 그런데, 파생상품은 최소 500만원 내지는 1000천만원의 계좌가 있어야 하고 그것이 1구좌이다. 결국 애들은 가라~ 어른들이 하는 본격적인 게임인것이다.

요즘같은 변동폭이 큰 장세에는 간혹 하루에 100배짜리 로또 수준의 대박이 나온다. 물론 반대로 자신의 돈이 0가 될 수도 있다. 0이다. 10억이든 100억이든 0가 될 수 있다.

이것이 투자인가? 진정한 투자인가? 이런 때는 투기라는 단어를 써야 더 맞지 않는가? 그럼 회사 주식을 사면 투자가 아니냐고, 계속 얘기하겠다.

상승장과 하락장의 형태가 다르다. 상승은 몇년을 걸쳐서 보통 2-3년을 거쳐서 서서히 조금씩이라도 상승하면서 꾸준히 오른다. 모멘텀을 가지면서 상승하다가 조금 떨어지고는 바로 또 오르곤한다. 결국 개인들이 사는 시점은 거의 다 오른 시점에서 펀드나 뉴스 은행등에서 선전을 할 때 참다참다 못참고 주식에 들어간다.

1년전에 들었던 기가 막힌 얘기, 종합지수가 2천에 가까이 가니깐, 우리 주식시장의 바닥이 2천포인트로 바뀔 것이라나. 기가 막히지 않는가? 이렇게 해서 그 마지막에 남은 개인들이 주식을 사는 것으로 그 화려한 막은 내려진다.

개인은 여전히 주식시장에서 순진한 밥이다. 원래 주식시장은 개인들의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회사에서 주식(종이 쪼가리)를 발행하면 누군가 그것을 돈으로 바꿔준다. 제3자가 사야 하는데, 개인이 사줘야 하는 구조이다. 당신 나를 믿고 투자하라고 종이한장 주면 100만원씩 1000만원씩 줄수 있는가?

요즘 하락장을 보면서 상승과 하락에 대한 시장 형태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다. 상승장과는 달리 하락장은 급격하다. 왜 그런지는 상승은 복리 이자를 생각하면 되고 그 상승한 가격에서 10%씩 빠진다고 생각해보면 처음 10%가 최고 값에서기때문에 가격이 떨어질 때가 더 급하다. 또한 올라갈 때는 미친듯이 올라서 마치 끝없이 오를 것이 같고, 떨어질 때는 바닥이 없이 주식시장이 망할 것 처럼 떨어진다. 하지만 그렇게 극단적이지는 않는다.

그럼 누군가 그런다. 그럼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되지 않는가? 그게 쉬우면 다시 얘기하지만 평엉엉생을 그것으로만 먹고 산고 있고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가장 주식을 잘한다는 워렌 버핏이 왜 일년 수익이 10%가 조금 넘는 선인가?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싸졌다고? 살 기회가 아니냐고?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주식이 싸졌다고? 비싸고 싸고는 중요하지 않다. 절대적인 가격은 의미가 없다. 그 싼 값에 산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가격보다 올라야만 사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는가? 

싼 것이 뭐가 중요한가? 계속 떨어진다면 또는 계속 그 가격이라면
삼성전자가 3만원이였다면 믿겠는가? 98년도 IMF때에 정확히 3만원1천원이였다. 3만원인데, 계속 3만원이나 더 떨어질 것이라면 아무리 싸도 살 필요가 없다. 30만원이여도 앞으로 60만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 사야 하는 것이다.

개인이 100만원어치 주식을 산다고 그 회사에 투자하는 것인가? 그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라는 단어의 원 의미를 생각해보라.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인가 그 회사를 위한 것인가?

주식을 팔았는데 갑자기 주가가 확 올라버리면 어떻하냐고?

물론 하나 예상할 수 있는 것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다. 일시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바닥이라면 바닥 다지기라는 작억을 해야한다. 바닥을 찍고 튀어오른 공이 다시 진정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보통 쌍바닥이라고 표현하는데, 두번째 저점이 첫번째 저점 근처에서 형성되면서 거래량을 싣고 꾸준히 올라줘야 한다. 그리고 상승장이 제대로 오르면 상승 모먼텀이 확실해야한다. 현재로써는 전세계적으로 모멘텀의 부재이다.

결국 장기적으로도 주식은 소강 국면에 빠져 들고 세계 경기도 좋지 않다. 이제까지 좋은 시절을 보낸것이다. 한번 몇년째 국가별 종합지수 그래프를 월봉 기준으로 보라 전세계 주식시장을 몇년전부터 몇배가 올랐는지. 이미 호황을 누렸고 좋은 시절이 간것이다. 보통 개미들이 제일 잘 물리는 시점이 활황장의 끝부분이다. 그래서 조금의 수익을 누리다가 떨어지는 것을 보며 다시 오르겠지 하다가 많이 떨어지면 본전 생각 나고 더 떨어지면 포기하는 심정으로 가지고 멍든 가슴을 앉고 사는 것이다. 왜 이렇게 인생 힘들게 사는지? 그렇지 않아도 힘들일 많은데... 

지금 바닥이 아니라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몇몇 주변의 사람들이 "지금 총알 모으고 있다", "한 3년 묵혀 둘려고 한다" 이렇게 아직까지 저점 매수를 하려는 개인들이 있다는 자체가 바닥은 아니라는 것이다. 바닥은 아무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그때라면 아무도 관심이 없다. 또는 이렇게 얘기가 오가야 한다. "아직도 주식을 해?", "펀드에 돈을 넣는다고? 미쳤어?", 주식을 하거나 펀드를 투자 하는 사람이 미친 사람 취급 당해야 한다. 그러한 때가 지나고나서 외인들이 서서히 매수하는 시점이 온다. 그때 외인들도 이번엔 외인이 실패하는거야 할때가 온다. 그때이다. 지금 외인들이 얼마나 많이 매도를 하는지 보라. 그들의 물량이 다 팔았다고 보는가? 전혀!

언제 회복되는가? 아주 단기는 아니다. 주식이 빠지고 오르는대는 거시적인 흐름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종목으로 주가 그래프를 보기 전에 전체 코스피, 코스닥의 월봉 그래프를 봐야 한다. 그렇다면 큰 그림이 보이게 된다.

하지만 장기로 둔다는 사람들 말이다. 어느정도 둘것인가?

누군가 한 3년 그냥 둔다고 한다.
본인은 절대 이해할 수 없다. 왜 자신의 돈이 줄어드는 것을 그냥 두냐는 것이다. 또는 줄어들지는 않더라도 수익없이 둘것인가 말이다. 요즘 저축은행 수익률이 년간 8%이다. 그럼 3년이면 복리 이자로 받으면 25%가까이 수익이 된다. 그런데, 왜 왜 주식을 사서 둔다는 얘기인가? 리스크를 감안하면 3년간 100%정도의 수익을 먹겠다고 하는 것인데, 그런 도독놈 심보는 버려라. 그리고 어떤 회사에 투자를 하겠다는 것인가? 도대체 어떻게 알고? 하루에도 몇번씩 무슨일이 일어날지로 모르는 회사에 어떻게 투자를 한단 말인가? 누군가? 정보가 있다고 ? 그 회사 다니는 사람 안다고 ? ...

그 정보나 그 아는 사람이 회장이나 사장이면 조금 인정해줄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모두 8단계 후에 당신에게 흘러온 정보이다. 아마 9번째 단계가 신문이나 방송일 것이다.

이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