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과 리브가의 만남은 하나님이 주관하셨다. 아브라함에게는 종이 있었다. 엘리에셀 나이가 꽤 든 종이였다. 성실했다. 아브라함이 이삭의 결혼 문제를 위해서 엘리에셀에게 고향땅으로 가서 신부감을 데려오도록 한다. 성실한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은 낙타 10마리와 선물을 잔뜩 싣고 고향땅으로 간다. 여기서 아브라함의 종은 매우 지혜로운 기도를 드린다.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셔서 오늘날 주인 아드님 이삭이다. 이삭의 만남을 순적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린다. 그리고 한가지 조건을 애기한다. 물을 좀 달라 했을 때 나에게도 물을 주고, 낙타들에게도 물을 주는 여인이라면 하나님이 만나게 해주신 사람으로 생각하겠다는 일종의 사인을 조건으로 제시한다. 하나님이 그 제시에 응해줬을까? 그 종에게 그 기도가 생각나게 했을까? 어찌됐든 그 기도가 끝나자 마자 한 어여쁜 소녀가 나타난다. 그 장면이 너무 은혜로운 것은 어여쁘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기도 처럼 바삐 움직이며 그 소녀는 낙타들에게도 물을 준다.
이때 당시는 남자들이 여인들에게 물을 좀 달라 해도 문화적으로 나쁘지 않았나보다. 그러고 보면 예수님도 처음보는 사라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 했으니 말이다. 물까지는 줄 수 있었겠으나 알아서 낙타들에게 그것도 10마리나 되는 낙타에게 일일이 물을 길러서 주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나이들어 인생 경륜이 많은 노인은 뭣이 중한지 알았던 것이다. 바로 인성 그때 당시도 면접에서는 인성을 본 거 같다. 결국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라고 여인의 심성을 본거 같다.
어쩌면 그래서 이삭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이삭에게는 둘째 아내가 없었을 수도 있다. 그때 당시로 둘째 부인을 얻는 것이 그리 큰 흉은 아니였겠으나 리브가만을 사랑했던 이삭은 그만큼 행복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삭의 리브가와의 만남은 이렇게 우연인듯 기도의 결실인듯 인성 면접인듯 그렇게 만났다. 재밌는 만남이지만, 우리네 현실속에서의 이삭이나 리브가의 기다림은 쉽지 않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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